드립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최종적으로는 드립포트에 욕심을 내게 된다. 그냥 단순히 드립퍼에 원두를 넣고 끓는 물을 부어 커피를 우려낸다고 생각하면 커피 고유의 향기와 맛을 어느 정도 포기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드립포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원두간의 마찰을 최대한 줄여야 맛과 향이 좋다는 것이 정설이다. 일정한 속도와 양으로 가늘고 흔들림이 없이 드립포트를 이용해서 원두커피를 추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대중적이고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칼리타제품은 모 드라마에서 이미 유명세를 탄 알라딘 램프같이 생긴 알라딘 동포트부터 가격대가 저렴한 스테인리스 스틸제품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며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가격대가 합리적인 메리타나 홈아트 제품도 처음 드립포트를 이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끓는 물을 드립포트에 옮겨 원두를 내리게 되면 가장 알맞은 온도로 원두커피를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도 더욱 필수적인 기구로 자리 잡고 있다. 처음에는 물 조절이 어렵더라도 차츰 원두의 부풀어 오름을 즐기며 드립커피만의 매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DesignJungle 2009/12/30]